프로젝트 2주차
기획 회의
주제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먼저 어떤 기능이 있는 서비스인지 명확하게 하기 위해 Use Case를 만들었다. 서비스 요약, 페르소나 스토리, 핵심기능까지. 우리가 구현해야 할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욱 세세한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이에 맞게 요구사항 명세서도 작성했다. 이후 지라에서 이슈 관리를 하기 쉽도록 대분류(에픽), 중분류(스토리) 로 세분화하고 기능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기능 구현 우선순위, 난이도를 기재했다. 요구사항 명세서를 세세하게 작성하고 보니 뿌듯함과 동시에 이걸 내가 구현할 수 있을까? 싶어지긴 했으나 든든한 우리 팀과 함께라면 자신 있다.
저번 주 처럼 컨설턴트님과의 팀미팅 후에 우리는 또 암울해졌다. 우리가 기획한 바와 컨설턴트님이 이해한 바가 너무 달랐다. 우리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어쩜 그렇게 잘 피해서 말씀하시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댄스라는 주제는 좋으나 커뮤니티를 자꾸 강조하라고 하셔서 우리 팀은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2시간? 넘게 우울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미 요구사항 명세서를 80% 작성했고, 픽스된 주제로 달렸는데 갑자기 경로가 틀어지려고 하니 다들 숙연해졌다. 😱 기획을 다시 엎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해졌다.
우리의 고민은 실습 코치님과의 미팅으로 시원하게 해결됐다. 하고 싶은 거 해! 이게 맞지… 우리 팀은 컨설턴트님과의 미팅 중 꼭 필요한 정보만 수용하고, 원래 우리가 향하던 곳으로 무작정 뛰기로 했다. 언제 우울했냐는 듯이 실습 코치님과의 미팅 이후로 활짝 밝아진 우리 팀 😄 다행이다. 고마워요, 코치님!
목업
요구사항 명세서와 세부 기능을 작성했으니 필요한 페이지와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목업을 만들었다. 모바일 크기로 만들어서 구성해야 할 면적은 작아졌지만, 세부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은 더욱 많아졌다. 사람이 많은 만큼 분업도 잘 되지만, 모두가 다 같은 생각을 하는지 확인해야 하는 시간이 꽤 늘었다. 화면 구성과 플로우를 확인하면서 페이지를 구성하다보니 더욱 서비스가 구체화되었다.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하고, 어떤 기능을 어떻게 제공할지, 사용자의 편리성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는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과정이 이후 개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서비스 명, 로고 및 색조합
서비스는 보이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에서 하루를 통으로 써버렸겠지…? 🙄 서비스 명을 정하는 것도 오래 걸렸으나 의미도, 꾸미기에도 좋은 Planet. Dhance 가 우리의 서비스 명이 되었다. 행성이니 만큼 색 조합은 금방 선택했지만, 로고는 굉장히 오래걸렸다. 예쁜 모양+우리가 원하는 색의 행성을 찾는 것도 어려웠고, 서비스 명을 작성할 글꼴 조차도 정해야했다. 행성 찾는 데 한 세월, 글꼴 정하는 데 한 세월, 배치에 한 세월… 사실 우린 놀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지만 즐겁긴 했다. 😊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후보를 선정해서 익명 투표도 하고, 조합도 적절하게 해서 예쁜 로고가 만들어졌다.
협업
Git
develop 브랜치를 만들고, 거기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따로 브랜치를 만들고, 각 분야에서 한번 더 자신의 개발용 브랜치를 빼서 작업을 시작했다. 최대한 main 브랜치는 건들지 않기 위함이다. merge하는 과정에서의 불안함과 무서움은 여전하지만 점점 화려해지는 Git graph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Jira
저번 주의 스프린트를 연습 삼아, 이번 주의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초반에 스프린트 시작하고서 백로그를 더 추가하는 바람에 수직상승하기는 했지만, 채워둔 스토리 포인트를 꾸준하게 소모하며 계단식으로 잘 내려온 모습이다.
스프린트를 마치고 번다운 차트를 다른 팀과 공유하면서, 아 우리 좀 잘했는데?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제 지라가 몸에 익어서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할텐데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뿜뿜 😤